식물 키우기
화면 한가운데 씨앗 하나. 해와 비구름을 끌어다 놓고 사과나무가 자라는 것을 그냥 바라보는 게임입니다. 점수도 제한 시간도 없습니다.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 켜 두세요.
어떤 게임인가요
식물 키우기는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닙니다. 흙에 씨앗을 뿌리고, 하늘에 해 또는 비구름 하나를 좌우로 끌어다 놓고, 나무가 자라는 것을 바라봅니다. 할 일은 그게 전부입니다.
비는 떨어진 자리의 흙을 적시고, 젖은 흙은 옆으로 번지며 천천히 마릅니다. 뿌리는 발밑이 젖은 만큼 물을 빨아들입니다. 그래서 식물 바로 위에 비를 주면 금세 오르고, 멀리 주면 물이 흙을 타고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햇빛은 해가 뜨면 곧바로 받되, 바로 위면 세게 옆이면 약하게 받습니다.
낮과 밤이 번갈아 옵니다. 밤에는 해도 비구름도 없고 달과 별만 떠서, 나무는 쉬고 흙은 마릅니다. 아침이 오면 고른 날씨로 돌아옵니다.
자라는 모습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떡잎이 흙을 뚫고, 본잎과 곁가지가 나고, 수관이 둥글어지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 붉게 익기까지 108단계로 자랍니다. 단계마다 지금 식물에게 일어나는 일을 한 줄로 알려 주어, 보고 있으면 나무가 어떻게 자라는지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씨앗마다 나무의 모양이 다릅니다. 가지 수, 키, 잎 색, 수관의 생김새가 씨앗 번호로 정해지므로 같은 번호면 같은 나무를 다시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분께 맞습니다
- 머리를 비우고 싶은데 아무것도 안 하기는 어색한 분
- 빨리빨리 돌아가는 게임에 지친 분
- 무언가가 나 대신 자라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놓이는 분
- 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궁금한 아이와 어른
지금 상태
만들어 가는 중인 게임입니다. 지금은 사과나무 한 그루, 한 라운드입니다. 다음 식물과 밭은 이 나무를 충분히 키워 본 뒤에 더해집니다.